입양 전 알아야 할 특징
시베리안 허스키는 친절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무리를 지어 살아왔던 특성 상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기고 애정이 넘칩니다.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품종이지만 때로는 낙천적이고 독립적인 성격 때문에 훈련이 힘들 수 있습니다. 장난기도 있고 지능도 높기 때문에 습득 능력은 뛰어나지만 주인보다 한 수 높아지려고 할 수도 있어서 이러한 습성을 잘 통제하면서 훈련을 시켜 줄 수 있는 능숙한 견주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고 사교적이지만 이 또한 사회화를 통해서 적응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썰매견이었던 만큼 에너지 수준이 매우 높고 노는 것을 좋아하여 야외활동이 많이 필요합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키우기 위해서는 함께 몇 시간씩 자전거를 탈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활동량이 채워지지 않거나 지루함을 느끼면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고 사냥 본능이 있어서 작은 반려동물을 추격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책할 때 통제가 안 되고 무작정 달려나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집을 뛰쳐나갈 수도 있습니다. 촘촘한 털에도 불구하고 허스키는 다른 장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털 손질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 년에 두 번 털갈이를 할 때는 털이 많이 빠지며 그 외의 시기에는 최소한의 손질만 해 주면 됩니다. 에너지 수준이 높고 돌아다닐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허스키는 아파트보다는 넓고 탁 트인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합니다.
시베리아의 썰매견에서 유래한 시베리안 허스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베리안 허스키는 시베리아 출신의 품종으로 시베리아 북동부 추크치족(Chukchi)에 의해 오랜 세월 동안 반려견인 동시에 썰매견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콤팩트한 몸과 쫑긋 세워진 귀, 풍성한 털과 두꺼운 꼬리를 통해 북부 혈통의 품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촘촘한 속 털과 두툼한 겉 털의 이중모로 극한의 추위를 견디고 추운 밤에 잘 때는 꼬리의 풍성한 털로 얼굴을 가려 보온을 유지합니다. 혹독한 북극의 환경에서 이동과 사냥에 이용되었던 시베리안 허스키는 지구력이 있고 힘도 세서 장거리로 썰매를 끌거나 가벼운 짐을 빠르게 운반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고립되어 살아온 추크치족의 생활 방식으로 인해 시베리안 허스키는 수세기 동안 외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채로 살아오다가 20세기 초 모피 상인과 탐험가에 의해 알래스카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들의 뛰어난 체력과 적응력은 알래스카의 머셔(썰매개 운전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908년 시베리안 허스키는 657km를 달리는 알래스카 개썰매 경주에 처음 소개되었고, 1930년 소련의 수출 금지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미국켄넬클럽(AKC)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기에 이릅니다. 이 품종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건으로 1925년 시베리안 허스키의 백신 운반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디프테리아가 유행하여 전염병 확신을 막기 위해 앵커리지에서 놈까지 백신을 급하게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레온하르드 세필라 라는 이름의 머셔(썰매개 운전사)는 시베리안 허스키들을 이끌고 단5일 만에 658마일, 즉 1000km를 달려 백신을 전달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 사건은 알래스카주를 비롯한 전 세계에 해드라인을 장식하였습니다. 이 무리 중“발토”라는 이름을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는 마지막 팀을 이끌며 얼어붙은 강을 건너고 눈보라를 뚫고 백신을 안전하게 전달하였고 그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뉴욕의 센트럴 파트에 발토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발토의 이야기는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탁월한 역량은 극지 탐험에서도 이용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미군의 응급구조 팀에서도 활약하였습니다. 여전히 시베리안 하스키는 개썰매 경주와 같은 스포츠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으로써의 점수
시베리안 허스키의 체고는 51 ~ 60cm, 체중은 16 ~ 27kg이며 예상 평균 수명은 11 ~ 13년입니다. 상황판단력, 훈련편의성, 사회성 등의 지표로 알아본 허스키의 반려견 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1점 | 2점 | 3점 | 4점 | 5점 | |
상황편단력이 좋다 | O | ||||
훈련받기를 좋아한다 | O | ||||
사회성, 협조성이 있다. | O | ||||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 O | ||||
초보자가 키우기 적합하다 | O | ||||
건강관리가 쉽다 | O |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많은 주인에게 적합한 중형견 시베리안 허스키는 사모예드나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친척관계에 있습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외모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와 매우 닮았지만 성격은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조금 더 조용하고 온순합니다. 극한의 추위에 강하고 활동량이 많은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허스키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입양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알래스칸 말라뮤트도 함께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