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같이 푹신하고 사랑스러운 비숑 프리제는 보기만 해도 만지고 싶은 소형견입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발랄한 성격의 비숑은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순백색의 비숑 프리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중해 테네리페 섬에서 온 귀족 강아지 비숑 프리제의 유래
비숑 프리제, 우리가 흔히 비숑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이 견종은 명랑하고 다정한 소형견입니다. 비숑의 역사는 지중해, 특히 카나리아 제도와 테네리페 섬 주변 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렌치 워터 독(French Water Dog) 및 푸들(Poodle)과 일부 조상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지만 고유한 특성을 지닌 독특한 품종으로 간주되는 비숑은 테네리페 섬에서 발달했으며 테네리페 독(dog) 또는 테네리페 비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네리페 섬에서 프랑스로 넘어간 비숑은 르네상스 시대 유럽 왕족들 사이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귀족들은 이 매력적인 개를 특히 좋아했으며 유럽 귀부인들 사이에서는 초상화에 비숑을 함께 그려 넣는 것이 유행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유럽의 선원과 상인들이 새로운 영토를 탐험하면서 비숑을 선물하거나 거래가 되기도 하여 이 품종이 대륙 전체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비숑의 인기가 식어 거의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프랑스와 벨기에 브리더들이 노력으로 비숑은 다시 부활하고 표준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비숑 프리제는 1933년 프랑스켄넬클럽 (French Kennel Club)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고, 1972년 미국켄넬클럽 (American Kennel Club)에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비숑 프리제의 매력 포인트
비숑은 솜사탕 같은 외모처럼 행복하고 생동감 넘치며 발랄하고 다정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말썽을 잘 피우지 않아 어디든 데리고 다니는 것이 가능하고 잘 짖지 않고 산책할 때 만나는 낯선 사람이나 개에게도 친근하고 사교성이 매우 좋습니다. 운동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족 전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또한 주인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마음을 치유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곱슬 털로 장식하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비숑은 속털이 조밀하면서도 부드럽고 윗털은 부드럽고 곱슬거립니다. 곱슬거리는 털 덕분에 털 빠짐이 적고 체취도 심하지 않아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견종입니다. 체고는 23 ~ 28cm, 체중은 3 ~ 6kg이며 평균 수명인 14년입니다. 반려견으로서의 비숑 프리제의 특징을 점수로 나타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점 | 2점 | 3점 | 4점 | 5점 | |
| 상황 판단력이 좋다 | O | ||||
| 훈련받기를 좋아한다 | O | ||||
| 사회성, 협조성이 있다. | O | ||||
|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 O | ||||
| 초보자가 키우기 적합하다 | O | ||||
| 건강관리가 쉽다 | O |
견주가 알아야 할 비숑 프리제의 장점과 단점
비숑 프리제의 장점
* 애정이 많고 장난을 좋아하며 사람과 다른 애완동물들과 잘 어울린다
* 친근한 성격과 작은 크기 덕분에 다양한 규모의 가족에게 적합하다
* 털이 잘 빠지지 않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 다양한 생활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다. 적절한 관리와 관심을 받는다면 아파트와 주택 모두에서 키우기 적합하다
* 장난을 좋아하지만 운동량이 아주 많지는 않아 규칙적인 산책과 놀이 시간으로 충분하다
비숑 프리제의 단점
* 털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수 있어 미용에 비용이 발생한다
*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므로 혼자 오랫동안 남겨지면 분리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 어렸을 때 적절한 사회화를 시켜줘야 소심하거나 불안해하는 성격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 운동량이 많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장난스럽고 에너지가 폭발할 수 있다. 지루함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놀이시간과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다
* 제대로 훈련을 받지 않았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짖을 수 있다
* 배변 훈련이 잘 안 될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털을 손질해 줄 수 있는 사교적이고 다정한 주인을 만나면 비숑은 행복한 반려견으로 주인 곁에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