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진돗개와 조금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일본의 천연기념물 시바 이누, 시바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원전부터 존재했다는 고대 일본 견종 시바견의 기원
일본을 대표하는 견종인 시바견은 오랜 역사를 가진 견종입니다. 고대 일본에서 키웠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견종은 아이치현의 상흑암 유적에서 시바견과 비슷한 견종의 뼈가 발견되면서 조몬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과 함께 일본에 상륙하게 된 것으로 봅니다. 기원전 300년전부터 존재했다고 추정합니다. 산악지역에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는데 사용되기 위해 개량된 시바견의 이름인 “시바 이누”의 뜻은 “덤불 또는 붉은색”을 뜻하는 일본어 “시바”와 “개”를 뜻하는 일본어 “이누”의 합성어로 덤불 개 또는 붉은 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험준한 산에서 덤불속을 헤치며 사냥견으로의 역할을 했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거나 과거에는 붉은색을 띄는 적색 시바와 참깨 시바가 대부분이어서 이러한 이름이 지어졌다고 보기도 합니다. 1937년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시바견은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식량부족과 홍역의 유행으로 거의 멸종위기에 처해있었다가 20세기 초반 몇 개의 혈통이 통합되어 오늘날의 시바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195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바견이 기록되었지만 미국켄넬클럽(AKC)에는 1992년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늘날에는 영국과 유럽의 도그쇼에 참가하는 시바견을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일본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은 품종입니다.
다정하면서도 무심하고 독립적인 성격
여우 같은 얼굴에 구부러진 꼬리,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특징인 시바견은 근육질의 작은 체격을 가지고 있고, 빨간색, 참깨색, 검정색과 황갈색 또는 크림색의 두꺼운 이중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진돗개처럼 지능이 높고 재빠르며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주인에게 다정하고 활발하며 충성심이 높지만 무심하고 독립적인 성격을 함께 지닌 시바견은 자신의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습니다. 침착해서 잘 짖지 않지만 사회화가 잘 되지 않으면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다른 개와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냥견이었던 시바견은 운동량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일 운동량을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 주인과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면서 최고의 만족감과 충성심을 느끼는 시바견은 다양한 산책 코스를 탐험하면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며 주인과의 유대감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시바견은 체고가 37 ~ 40cm, 체중이 7 ~ 11kg인 중소형견으로 평균 예상 수명은 12 ~ 13년입니다. 시바견의 반려견으로써의 점수를 매겨보겠습니다.
| 1점 | 2점 | 3점 | 4점 | 5점 | |
| 상황 판단력이 좋다 | O | ||||
| 훈련받기를 좋아한다 | O | ||||
| 사회성, 협조성이 있다. | O | ||||
|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 O | ||||
| 초보자가 키우기 적합하다 | O | ||||
| 건강관리가 쉽다 | O |
알아 두어야 하는 시바견의 장점과 단점
시바견의 장점
* 중소형 품종으로 아파트 생활이나 공간이 제한된 가정에 적합하다
* 자신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성격으로 고양이와 같이 그루밍을 하는 습관이 있어 자주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지능이 높아 새로운 명령을 빠르게 배우며 종종 퍼즐 장난감이나 훈련 활동 같은 정신적인 자극을 즐긴다
* 가족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주인을 보호하기도 한다
* 다양한 생활 환경에 잘 적응한다
* 독립적인 성격이 있어 주인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적당한 기간 동안 혼자 둘 수 있어서 바쁜 일정을 가진 주인에게 적합하다
시바견의 단점
* 독립적이고 완고한 성격으로 훈련이 어려울 수 있으며 명령에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냉담해질 수 있다
* 다른 개에 대해 지배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어서 어렸을 때 사회화의 과정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다
* 에너지를 적절하게 배출하지 못하면 지루해하며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 털이 길지는 않으나 이중털의 털빠짐이 심하고 털관리가 필요하다
* 초보견주에게는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훈련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훈련과 사회화, 놀이를 잘 시켜 줄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하고 의지가 강한 견주를 만나서 사회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시바견은 다정하고 충성스러운 반려견으로 당신의 곁에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