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중국 황제에게 진상품으로 바쳐졌던 귀하신 몸이었던 시추는 긴 머리 소녀처럼 눈을 가리는 장모를 가진 소형견입니다. 납작코가 귀여운 장난꾸러기 시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추의 기원 - 티베트에서 온 신성한 소형견
아담한 체구의 시추는 티베트에서 기르던 작고 털이 긴 “사자 개”의 후손입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였던 라마가 중국 황제에게 진상품으로 바친 이 후 시추는 수백 년 동안 서양에서 들여온 소형견들과 교배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사자와 닮았다고 하여 신성한 개로 여기며 불교에서도 신성한 상징으로 여겨지는 개가 두 종류 있는데 그 중 한 견종이 시추입니다. 이 품종명은 중국어로 “작은 사자”라는 뜻입니다. 시추는 왕족들 사이에게 인기가 많았던 견종으로 19세기 말 서태후는 퍼그, 페니키즈와 함께 시추 사육장을 두어 키웠다고 하는데, 1908년 서태후가 죽은 뒤 이 개들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1912년 중국이 공화정으로 바뀌던 시기에 시추는 해외로 수출되었고, 그 일부가 영국과 노르웨이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영국으로 간 개들이 오늘날 시추의 토대가 되었고 사자와 같은 갈기 때문에 라이언 독(Lon Dog)로 불리며 인지도를 얻어 1934년 영국에서 공인되기에 이릅니다. 영국 시추는 유럽과 호주로 수출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개체가 줄어들다가 1948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면서 거의 멸종되기에 이릅니다. 시추는 1969년 미국켄넬클럽(AKC)에 의해 정식 품종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됩니다.
특장점 - 노인들에게 귀여운 동반자
동그란 얼굴에 눈을 가리는 덥수룩한 털, 할 말이 있다는 듯 바라 동그란 눈, 납작한 코가 인상적인 귀여운 장난꾸러기입니다. 다정하고 붙임성이 있어서 주인과의 유대감 형성이 쉽고 가까운 동반자기 되는 것을 즐깁니다. 작지만 활기차고 장난기가 많아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과 노는 시간을 즐기며 장난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운동 요구량이 많지는 않아 노인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가족형태나 가정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며 아파트 생활에도 적합합니다. 시추는 예리한 감각으로 감시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낯선 사람의 존재를 주인에게 알리기 위해 짖기도 하며 때로는 자기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기도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도 합니다. 시추의 특징인 긴 털은 의외로 털 날림이 거의 없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지만 얼굴 주변의 긴 털이 눈에 들어가 각막을 손상시키거나 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짧게 트리밍하거나 리본으로 묶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추의 체고는 27cm 이하, 체중은 5 ~ 8kg이며 10년 이상을 살며 평균수명은 12 ~ 14년입니다. 반려견으로서의 시추의 특징을 점수로 매겨보았습니다.
1점 | 2점 | 3점 | 4점 | 5점 | |
상황 판단력이 좋다 | O | ||||
훈련받기를 좋아한다 | O | ||||
사회성, 협조성이 있다. | O | ||||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 O | ||||
초보자가 키우기 적합하다 | O | ||||
건강관리가 쉽다 | O |
시추의 장점과 주의 사항
장점
* 크기가 작고 다양한 생활환경에 적응하므로 아파트 생활에도 적합하다
* 운동 요구량이 높지 않아 노인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
* 최소한의 털갈이를 하는 이중털을 가지고 있어 털날림이 적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키우기에 적합하다
* 다정하고 활기가 넘치며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주의 사항
* 긴 털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 주인이 간단한 트리밍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없다면 프로 트리머에게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
* 짧은 코로 인해 치아, 눈, 호흡기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 고집이 센 측면이 있어서 인내심 훈련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훈련과 사회화가 필수적이다
* 짧은 코와 긴 털로 인해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는 보호가 필요하다
* 오랫동안 혼자 남겨지면 분리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주인의 행동에 다양하게 반응하고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소형견 시추는 어렸을 때 사회화를 잘 시키면 누구에게나 우호적이고 주인에게는 더 없이 헌신적이고 발랄한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털을 잘 손질해 주고 함께 놀며 사회화를 해 줄 수 있는 다정하고 활동적인 주인이라면 시추의 완벽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