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똥 드 뚤레아의 역사
이름으로 보면 프랑스에서 유래했을 것 같은 꼬똥 드 뚤레아는 마다가스카르가 고향입니다. 마다가스카르의 항구도시인 뚤레아(Tulear) 지방에서 유래한 이 품종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6세기에 해적들의 배에서 길러지며 쥐를 잡는 역할을 했던 흰 솜털 견종이 항구도시 뚤레아로 유입되면서 현지 섬의 개들과 교배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꼬똥 드 뚤레아 품종이 발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마다가스카르에서 프랑스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면”을 의미하는 코튼(Coton)과 뚤레아라는 지명을 따서 꼬똥 드 뚤레아라는 프랑스식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꼬똥 드 뚤레아의 털이 마치 면화와 같이 하얗고 복슬복슬해서 붙여진 “뚤레아의 면화”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이 작고 사랑스러운 품종은 마다가스카르의 귀족과 상류층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반려견으로 길러졌습니다. 한 때 평민들이 이 품종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섬 밖으로 코똥 드 뚤레아가 유출되는 것도 꺼려졌기 때문에 이 품종은 수백 년 동안 섬에 고립되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에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하여 꼬똥 드 뚤레아를 발견하게 된 프랑스인 로버트 제이 러셀 박사에 의해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된 이 품종은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1973년 미국에 수입되었으며 미국켄넬클럽(AKC)에서는 2014년에 이르러 정식 품종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품종의 특성
마다가스카르의 국견인 꼬똥 드 뚤레아는 털이 길고 눈을 가려 앞이 안 보일 것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체고는 25 ~ 32cm, 체중은 4 ~ 6kg인 소형견에 속합니다. 털이 길고 풍성한 편이지만 털날림이 적고 털갈이를 하지 않아 관리가 편하며 다른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전적인 질병도 적은 편입니다. 발랄하고 낙천적인 성격인 꼬똥 드 뚤레아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며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섬 출신이라 그런지 물장난을 좋아하고 헤엄을 잘 칩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 온화하고 인내심이 강해서 가족 반려견으로 적합한 꼬똥 드 뚤레아는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들에게도 우호적입니다. 애교가 많고 지능이 상당히 높아서 주인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눈치있게 행동하는 사랑스러운 품종이며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서 아파트나 도시환경에서 키우기에 좋습니다. 평균 예상 수명은 12년 이상이며 건강관리가 잘 되고 유전병이 없는 건강한 개체는 15년 ~ 19년을 살기도 합니다. 활발하고 활동적이지만 소형견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아주 많지는 않아 잠깐의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통해 활동량을 채울 수 있으며, 모든 견종이 그렇듯이 어릴 때부터 사회화와 훈련이 잘 되지 않으면 말썽쟁이 문제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퍼피 트레이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아야 할 점
꼬똥 드 뚤레아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 남겨졌을 때 외로움을 느끼거나 분리불안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짖거나 하울링을 하며 보호자를 찾는 행동을 할 수 있고 배뇨실수 같은 문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있는 훈련을 시켜주어 사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주어야 분리불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환경이나 소음에 노출시켜 줌으로써 사회성을 길러 주어야 낯선 사람이나 다른 반려견들을 항해 경계심을 풀고 우호적이게 됩니다. 함께 운동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슬개골 탈구를 방지하는 일입니다. 4 ~ 6kg 사이의 체중을 가진 개체의 경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슬개골 탈구를 겪는 일이 많기 때문에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꼬똥 드 뚤레아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티즈나 비숑프리제처럼 흔한 견종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습니다. 분양가는 개체의 혈통이나 체형, 외모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최소3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올라가기도 합니다. 최근에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꼬똥과 말티즈 또는 비숑프리제를 교배한 후 꼬똥 드 뚤레아로 속여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알아보고 입양을 해야 합니다. 고가의 품종일수록 되도록이면 애견샵보다는 전문 켄넬에서 입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